암호화폐 시장, 관세 전쟁 우려 속에서도 안정세 유지...비트코인 ETF 9일 연속 순유입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에 관세 전쟁 관련 뉴스들을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시장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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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세 전쟁 우려 속에도 안정적 움직임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장 초반 일시적으로 8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장중 대부분 8만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45분 기준 8만728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2%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같은 시간 2099달러로 0.56%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BNB가 3.6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솔라나, 카르다노, 트론도 1~2% 상승했습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제약적 정책의 축소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기관들이 주요 국가의 친 암호화폐 규제에 힘입어 새로운 펀드, 상품, 혁신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세장의 다음 단계에선 (암호화폐) 산업 성장의 중심지가 아시아에 기반을 둘 수도 있습니다." - 해시키 캐피털 파트너 주피터 젱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
외국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강경 입장은 단기적으로 계속 시장 분위기를 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다니엘 스켈리는 "최근의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며 "다음 주 예정된 관세 발효는 결론이라기보다 협상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은 일직선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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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뉴욕 시간 오후 3시45분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장 지표
- 암호화폐 시가총액: 2조8500억 달러 (24시간 전 대비 +1.25%)
- 비트코인 도미넌스: 60.8%
- 이더리움 도미넌스: 8.5%
- 공포와 탐욕 지수: 33 (공포 상태)
- 비트코인 가격: 8만7289달러 (+1.02%)
- 이더리움 가격: 2099달러 (+0.56%)
비트코인 ETF 9일 연속 순유입, 이더리움 ETF는 순유출 지속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전일(수요일) 896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9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블랙록의 IBIT에 1억790만 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비트와이즈의 BITB에서는 183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59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더리움 ETF는 3월 4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순유입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과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
계속되는 규제 완화와 아시아 지역의 긍정적 상황 전개가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지난 4년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트레이딩뷰에서 비트코인 차트 분석하기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CE 데이터는 뉴욕 시간 금요일 오전 8시30분(한국 시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단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탄력성 주목
암호화폐 시장은 관세 전쟁 우려와 같은 단기적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ETF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암호화폐 산업 성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암호화폐 정책 및 시장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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